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주된 고민 중 하나가 고양이가 자신을 문다는 것이다. 고양이에게 있어서 문다는 행위는 매우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 즉 정상적인 행동이다. 고양이가 자신의 군락을 이루고 짝을 찾으며 영역을 이루고 보금자리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필요한 본능적인 공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행동들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게 되며 더이상 올바른 행동이 아니게 되었다. 작은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비록 고양이에게 있어서 정상적인 행동이라 하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교정이 필요하다.
고양이가 무는 이유와 의미
문다는 행동 자체에는 고양이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선 어린고양이의 경우에는 의사표현 방법 자체가 서툴며 아직 정확하게 사람과 대화를 할만한 의사표현 체계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물어서 의사표현을 할 수밖에 없다.
어린 고양이의 소통방법은 물거나 우는것 단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에 집사를 물며 본인의 원하는 바를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어렸을 때 어미나 형제와 떨어진 아기 고양이들은 무는 강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집사를 강하게 물어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이러한 어린고양이의 무는 행위에는 놀아달라, 만져달라, 쳐다봐달라, 배고프다, 반갑다 등의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할 줄 아는 것이 무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어린 고양이의 무는 행위는 교정 또한 힘들다. 너무 어려서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선의 방법은 어린 고양이가 물었을 때 하던 것을 중단하고 무심하게 자리를 떠나버리는 것이다. 무는 행동을 한다면 너와의 관계는 끝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손으로 밀친다거나 쓰다듬는 반응 등을 보인다면 어린 고양이는 신나서 더 열심히 무는행동을 지속할 것이다. 이를 놀이 행동의 하나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큰소리를 내거나 화를 내고 때리는 경우에는 어린 고양이는 공포심과 스트레스만을 느낄 뿐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즉 집사와의 신뢰에 금이 갈 뿐인 행동인 것이다.
고양이가 자꾸 물 때 대처 방법
무는순간 고양이에게 관심을 끄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수개월 뒤에는 어린 고양이라도 무는 강도를 조절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어린 고양이가 문다면 아무런 소리도 내지 말고 아무런 관심도 주지 말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약 20분가량 다른 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좋다.
또하나의 방법은 고양이가 물 때마다 안돼, 아야 등의 낮고 단호한 소리를 반복해 주는 것이 좋다. 그 후 그냥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때에도 절대 소리를 크게 내거나 호들갑을 떨지 말고 단호하게 말한 후 그냥 자리를 뜨는 것이다.
고양이가 물었을 때 화를 내 거나 때리는 등 체벌 행동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주인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등의 좋지 않은 효과가 더 클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전반에 걸쳐 이러한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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