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동물복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라는 품목이 있다. 동물복지 인증은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에 동물복지만을 따와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동물복지를 한다고 인증받은 축산 농장에서 사육한 고기라는 뜻이다.
동물복지라는 말이 기본적으로 복지가 좋다는 뜻이다 보니까 정확히 어떤기준으로 인증되는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연하게 떠오르는 왠지 좋을 것 같은 이미지에 동물복지 마크가 붙은 고기는 무언가 프리미엄이 붙은 것 같고 몸에 좋을 것 같은 마음에 일단 집고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동물의 고기를 먹는다는 약간 미안한 마음 달래는 기분 또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 중에 하나다. 하지만 그저 위와 같은 이유로 막연하게 먹기에는 가격이 일반 고기에 비해서 많이 비싼 편이다. 약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구매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동물복지
동물복지라는 개념에는 무항생제나 유기농사료, 자유 방사 사육 등의 개념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소, 닭, 돼지, 오리 등 동물마다 다 기준이 다르다. 이번 글의 주제인 먹는 닭인 육계에 대한 동물복지 개념은 어떻게 될까?
동물복지 축산 농장은 그 수가 굉장히 적다. 채 100곳이 되지 않는데 이는 한국 육계협회 회원수가 1400명 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적은 숫자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의 경우 정부에서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신청서를 농장에서 작성을 해야 한다. 접수를 받은 후에 농림축산부에서 실제 심사 기준표에 따라 배점등을 매겨 평가를 한다. 하지만 신청하는 농가 수가 적은 이유는 굳이 인증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실효성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는다고 하여도 무항생제 인증, 유기농 인증 등은 따로 받아야 한다.
인증 기준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은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 질까? 동물복지 인증은 복지에 관한 항목을 따진다. 사육 관리시설 환경상태, 닭의 건강상태, 사료급이, 급수 방직, 사육밀도, 자동화, 방역, 청소 등 여러 가지 항목을 눈여겨보게 된다. 그중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내용이 있다.
축사의 6시간 수면환경을 보증해주어야 한다. 닭은 불이 켜져 있으면 먹이활동을 계속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기 때문에 6시간 동안 완전한 어둠의 상태를 만들어 주어 닭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람이나 여타 다른 동물들 모두 마찬가지로 수면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동물복지 인증에는 이러한 수면 보장에 대한 내용이 들어간다.
또한 사육과정, 운송과정, 도축과정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주어야 한다. 한때 해외에서 도축될 닭들을 학대하는듯한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도축이 되기 전까지는 닭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환경을 개선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닭의 원래 본성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닭의 경우는 육식동물을 피하여 높은 곳에서 잠을 자는 기본 습성이 있다. 때문에 이러한 닭의 습성에 맞추어서 횃대 등을 설치해주어야 한다. 사육 환경을 최대한 야생에서의 습성에 맞추어 조성해주어야 한다는 복지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타
참고로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내용은, 흔히 동물복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풀밭에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사육을 하는 모습인데 현재 등록된 육계 품목으로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을 받은 곳 중 저러한 자유 방사식으로 닭을 키우는곳은 한군대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쁜것은 아니나 기존 이미지와는 다르기때문에 조금 의외일수 있다. 하지만 자유방사 아니더라도 충분히 꼼꼼한 항목 등을 통해서 닭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인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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