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스톡은 어떤 사이트인가?
셔터 스톡(shutterstock)은 여러 가지 사진, 일러스트,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때 일정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는데 그 비용 중 일부가 그 이미지를 올린 기고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업 수단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트이다. 비슷한 유형의 사이트가 많이 있으나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사이트라고 볼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셔터 스톡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나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올려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올린 사진이 셔터 스톡에서 팔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 하지만 팔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 사진 찍어 올리는 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내가 가진 핸드폰 카메라의 화질은 셔터 스톡에서 요구하는 업로드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 품질을 뽑아낼 수 있었고 나는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들 중에 그나마 뭔가 좀 있어 보이는 사진들,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추가적으로 찍은 간단한 동, 식물 사진들을 업로드해 보았다. 업로드를 하면 바로 업로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심사를 거쳐 통과된 사진만 올라가게 되는데, 그래서 사진첩에 있는 사진을 몽땅 다 올려버리고 싶었으나 사진을 올릴 때마다 제목, 키워드, 카테고리 등을 지정해 줘야 하는 작업이 너무 번거로웠기 때문에 그나마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 사진들만 선별 해 보니 대략 50장 정도가 나왔다. 근무하는 현장에서 찍은 여러 가지 건축물 사진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식물 사진이나 집에서 찍은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심사가 까다롭다는 말이 있어서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올려 통과 확률을 높이고 싶었는데 결과는 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내가 올린 대부분의 사진들이 모두 거절당하여 끔찍한 빨간색 엑스 표시가 쳐져 있었다.
거의 모든사진이 위와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주요 주제가 카메라 흔들림, 모션 블러, 과도한 노이즈 감소 기술 사용, 사용 장비의 기술적인 제한이 어쩌고저쩌고....
라는 사유로 거의 모든 사진이 심사에서 거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도 50장이면 약 10장 정도는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었는데 검토 결과를 열어 보는 내 마음은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다. 저게 도대체 무슨 이유이길래 수십 장의 사진이 모두 반려되었단 말인가... 검색을 해보니 사진을 찍을 때 미세한 흔들림 때문에 반려되었을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하였다. 사실 사진을 찍을 때 걸아가다 대충 쓸만하겠다 싶은 피사체가 있으면 잠깐 멈춰 서서 빠르게 촬영을 하고 바로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 식으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흔들림 때문에 반려가 되었을거라는 이야기를 봤을때 그럴 수 있다고 수긍이 가다가도, 생각 해 보면 그래도 예쁘게 찍어보겠다고 멈춰서서 신중하게 찍은 사진들도 몇 장 있는데 그런 사진들은 또 대부분 색차 노이즈, 휘도 노이즈, 노이즈 또는 피사체를 흐리게 하는 필름 그레인이 있다는 이유로 반려가 된 것 같았다. 이것도 검색을 해 보았는데 너무 밝거나 흐린 경우에 저런 사유로 거절이 된다고 한다. 특별한 해결방법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많이 찍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감이 안 잡히는 부분이다. 이렇게 통과율이 극악해서야 몇 푼 벌어보겠다고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한 장 두장 사진이 쌓이고, 사진이 쌓일수록 아주 조금씩이라도 수익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 꾸준히 해보긴 해보자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극악의 확률로 통과하는 사진도 있긴 있으니 말이다. 사진이 올라가면 아랫부분에 내 사진과 유사한 사진들도 보이는데 비슷한 사진이 너무너무 많아서 내 사진이 팔릴 확률은 정말로 희박할 것 같지만 그래도 한 장 두장 모아서 양을 늘려 가다 보면 팔리는 사진도 있을 테도 그 양이 계속 늘어나면 한 달에 치킨 한 마리 값이라도 벌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셔터 스톡뿐만 아니라 다른 유사한 사이트들도 가입해서 사진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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